'피노키오' 이종석, 기하명 그자체가 되다

  • 등록 2014-12-18 오전 9:12:13

    수정 2014-12-18 오전 9:12:13

이종석 피노키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매회 성장의 반복이다.

배우 이종석이 SBS 수목 미니시리즈 ‘피노키오’로 보여주고 있는 연기가 매회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캐릭터와 이종식이 일체됐다는 ‘메소드 연기’를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피노키오’에서는 극중 기하명이 돼 60분 동안 휘몰아치는 감정 열연을 펼쳤다. 극중 13년 만에 만난 친 형 ‘재명’(윤균상 분)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 ‘하명’(이종석 분)임을 밝히며 오열한 장면에서 이종석은 그 자체로 ‘기하명’이었다. 마치 형에게 그동안의 설움을 쏟아내듯 때로는 아이처럼 형의 가슴을 내리치며 서럽게 소리 내 엉엉 눈물을 쏟아 내는 그의 표정, 목소리, 행동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엇보다 형을 위해 형의 죄를 자신이 직접 밝혀야만 하는 ‘하명’이 “난 그 제보자를 만나러 갈거야. 그 제보가 다 사실이면 기자로서...형이 살인자란 걸 보도 하려고 해”라고 결연히 말하는 가운데도 “용서해. 형. 이게 형이 한 질문에 대한 내 답이야. 난 기자로서 형의 복수를 막을거고. 기자로서 송차옥 기자에게 복수할거야”라며 자신도 모르게 울컥 터져 나온 ‘하명’의 감정과 목이 메이는 목소리, 그리고 슬픈 표정을 감출 새 없이 드러낸 이종석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피노키오’ 측은 “숨길 수 없는 감정으로 대사 도중 갑자기 목이 메어 눈물을 흘린 이종석은 캐릭터 그 자체의 감정으로 대사, 지문 그 이상의 감정을 가득 채웠다. 더불어 ‘인하’(박신혜 분)에게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슬픈 눈빛이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속 마음을 전하는 이종석의 섬세하고도 절제된 감정연기는 이 비극적인 자신의 상황을 두고 이젠 슬픔도 초월한 듯한 캐릭터와 그가 마치 혼연일체를 이룬 듯 했다”고 전했다.

‘피노키오’는 지난주 보다 하락한 시청률에도 수목극 1위를 지키며 부동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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