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 뉴잉글랜드-'패기' 시애틀, 슈퍼볼서 웃는 자는?

  • 등록 2015-01-30 오전 8:59:02

    수정 2015-01-30 오전 8:59:02

미국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될 뉴잉글랜드, 시애틀의 쿼터백 톰 브래디(왼쪽)와 러셀 윌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다음 달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슈퍼볼은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식축구는 미국에서만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이벤트 자체가 워낙 거대하고 볼거리가 많은데다 미국의 경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을 끌 만하다.

올해 슈퍼볼은 시애틀 시호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로 펼쳐진다. 시애틀이 떠오르는 신흥 세력이라면 뉴잉글랜드는 전통의 명가다.

시애틀은 지난해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반면 뉴잉글랜드는 10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시애틀 이전에 슈퍼볼 2연패(2004~2005년)를 이룬 팀이 바로 뉴잉글랜드였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와 분위기가 다르다. ‘바람 빠진 공’ 논란 때문이다. 뉴잉글랜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아메리칸리그풋볼컨퍼런스(AFC) 결승에서 바람 빠진 공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잉글랜드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언론과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자연스럽게 시애틀이 ‘선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시애틀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하면 시애틀은 수비와 러싱이 강하다. 리그 순위에서 모두 1위다. 반면 패싱은 27위로 하위권이다. 반면 ‘슈퍼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36)가 이끄는 뉴잉글랜드는 패싱(리그 9위)에서 시애틀보다 앞선다. 하지만 수비, 러싱 면에선 강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미식축구는 ‘쿼터백 전쟁’이라 불릴 만큼 공격을 조율하고 공을 패스하는 쿼터백의 역할이 중요하다. 명성이나 경험 면에선 뉴잉글랜드의 브래디가 시애틀의 러셀 윌슨(27)을 월등히 앞선다.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의 남편이기도 한 브래디는 16년째 NFL에서 뛰는 백전노장이다. 이미 3번이나 슈퍼볼 우승을 경험했고 NFL 최우수선수도 2번이나 등극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쿼터백으로 손색없다.

반면 윌슨은 프로에 들어온 지 3년 밖에 안된 신예다. NFL에서 흔치 않은 흑인 쿼터백인 윌슨은 지난해 슈퍼볼에서 리그 최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덴버)을 압도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젊은 패기로 매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래디도 집어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올해 슈퍼볼의 TV 광고료는 30초 당 450만달러(약 49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올랐다. 올해도 1억명 이상 시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기업으로는 기아차가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영화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을 앞세워 쏘렌토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기아차는 2010년 이후 6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참여했다. 반면 2008년 이후 매년 슈퍼볼 광고를 선보였던 현대차는 이번에는 빠졌다.

올해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빌보드 싱글차트의 여왕’ 케이티 페리가 장식한다. 과거에는 마이클 잭슨, U2, 폴 매카트니, 프린스 등 전설적인 가수들이 하프타임쇼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비욘세(2013년), 브루노 마스(2014년) 등 가장 핫한 뮤지션들이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