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나영석 "산체? 동물 안 쓰려했다"

조연출이 출장 때 데려 온 하룻강아지 스태프 애정보고 깜짝 섭외
"촬영 끝낸 산체 제법 커 귀도 쫑긋 서고 날씬해져"
  • 등록 2015-02-12 오전 9:22:58

    수정 2015-02-12 오전 11:31:41

나영석 tvN ‘삼시세끼’ 어촌편 PD와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강아지 산체.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산체 때문에 본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 편‘을 즐겨본다는 신종호(59) 씨가 “개가 이렇게 귀여울 수 없다”며 한 말이다. 대학 졸업반 아들을 둔 신 씨는 귀여운 강아지 보는 맛에 뒤늦게 예능 프로그램 보는 맛에 빠졌다. 신 씨뿐만이 아니다. ‘삼시세끼’ 어촌 편이 방송되는 금요일 오후 10시께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s)에는 ’산체 귀엽다‘는 반응이 굴비 엮이듯 이어진다. 지난달 31일 방송 뒤에는 산체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했다. 하룻강아지가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산체는 장모치와와종(種)의 작은 강아지다. 이 종은 성견의 몸무게가 보통 2~3kg으로, 크기도 15~23cm 정도에 불과하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속 유해진·손호준과 산체.
산체는 어떻게 ’삼시세끼‘ 어촌 편에 등장하게 됐을까. 나영석 PD에 따르면 깜짝 캐스팅한 사례다. 나 PD는 11일 “‘삼시세끼’어촌편 찍으러 만재도로 출장 갈 때 조연출이 데려왔는데 스태프들이 정말 좋아해 그때 ‘작은 방에 넣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삼시세끼’어촌편 조연출인 장은정 PD가 집에 돌봐줄 사람이 없어 산체를 촬영장에 데려갔다가 현장에서 즉석 캐스팅된 것이다.

우연이 만든 기적 속에는 뒷얘기가 있다.나 PD는 “애초 ‘삼시세끼’어촌편에는 동물을 쓰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서진과 옥택연이 나오는 정선편에서 밍키나 잭슨 같은 동물들이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엮이며 좋은 그림들을 보여줬지만 똑같은 모습을 어촌 편에서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진 않았다”는 생각에서다. 나 PD는 “마당이 넓은 정선 집과 달리 만재도 집은 공간이 좁아 기획 단계에서는 동물을 키울 고려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도 보탰다. 동물까지 키우면 좁은 집이 너무 복작댈 것 같아 차승원·유해진 등 출연자만 촬영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었다는 후문이다.

작은 방에 넣어둔 하룻강아지는 하룻밤 사이 만재도에서 우연히 건진 ‘예능 보물’이 됐다. 나 PD는 “첫 촬영 간 뒤 이틀째 아침에 일어나서 전날 찍은 카메라 촬영분을 보니 출연자들과 장난치고 얽히는 귀여운 그림이 정말 많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삼시세끼’ 촬영을 마친 산체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나 PD는 “촬영할 때만 해도 산체가 생후 2~3개월 때라 솜털 덩어리였는데 이제는 제법 커 귀도 쫑긋 서고 날씬해졌다”며 웃었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속 산체(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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