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600만 돌파]'3천만' 송강호, '2천만' 유아인..父子는 대단했다...

  • 등록 2015-10-12 오전 8:23:58

    수정 2015-10-12 오전 8:32:50

영화 ‘사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속에선 비록 비운의 부자(父子)였지만 현실에선 훈훈했다. 아버지는 ‘3천만’, 아들은 ‘2천만’의 대단한 흥행 파워를 보여줬다.

영화 ‘사도’가 600만 고지를 밟았다.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4일째 100만, 7일째 200만, 11일째 300만, 13일째 400만, 16일째 500만 관객을 동원한 ‘사도’. 10일이 지난 26일째에 이르러 600만 고지를 밟았다. 추석 연휴 전에 개봉돼 입소문에 힘을 받고, 연휴 기간과 맞물려 관객 몰이에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마션’, ‘인턴’, ‘탐정: 더 비기닝’ 등 국내외 신작 개봉에 밀렸지만 꾸준히 들어선 관객 덕에 보다 값진 성과를 냈다.

‘사도’의 흥행 성공에 시선은 자연스럽게 주연배우 송강호, 유아인으로 쏠린다. 최근 2년 간 스크린 행보를 비춰 송강호는 3000만 관객, 유아인은 2000만 관객 배우의 타이틀을 쥐었다.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과 ‘괴물’로 천만 돌파에 성공한 영화 2편에서 주연했다. 2013년 이후 ‘설국열차’, ‘관상’, ‘변호인’에 이어 ‘사도’까지. 약 3586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2년 평점’이 700만 명을 넘기는 ‘천만 배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명실공히 ‘믿고 보는 배우’ 1인자로 꼽히는 송강호는 ‘사도’에서도 그 힘을 발휘했다. 아들 사도를 뒤주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비극적인 왕 영조를 연기했다. 송강호표 영조에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은 말이 필요 없다고 했다. 그의 연기력에 감탄하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감독의 생각은 관객의 마음에 닿았다. 송강호는 40대부터 80대까지 굴곡진 삶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는 호평 속에 눈빛, 호흡, 목소리, 걸음걸이까지 연구해 만들어낸 자신만의 영조로 관객과 소통했다.

유아인.
송강호와 마찬가지 기준으로 따져, 유아인의 활약도 대단하다. 2013년 영화 ‘깡철이’와 2015년 영화 ‘베테랑’에 ‘사도’까지. 영화 3편으로 약 206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새로운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사도 역을 맡아 영화 그 자체가 된 유아인은 배우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아버지 영조와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사도가 겪는 내면의 심리변화와 참을 수 없는 울분으로 광기에 휩싸이며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과시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20대 배우가 없다는 ‘기근론’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대체불가한 연기력과 입지를 쌓은 유아인의 존재감은 독보적일 수밖에 없다. 스타성에 기운 청춘도, 자기 세상에 갇힌 예술인도 아닌 중간 지점에서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으며 전성기를 새로 쓰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유아인은 흔히 봐온 20대 스타의 전형을 따르지 않는 인물”이라며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림 없이 자기만의 가치관이 확고하면서도 세상과 타협할 줄 아는 똑똑한 배우”라고 평했다. “지적인 부분에서도 양으로나 질로나 추구하는 바가 굉장히 많고 깊은 친구”라며 “단순히 연기하는 배우를 떠나 대화를 나누고, 살을 부딪히며 살아가는 같은 인간으로서 대단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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