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UP&DOWN]송혜교, 특급호텔 협찬 대신 '무명'된 사연

  • 등록 2016-04-21 오전 8:00:00

    수정 2016-04-21 오전 8:00:00

배우 송혜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배우 송혜교가 협찬 대신 자비를 털어 기자간담회 장소를 빌리고 이마저 비밀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혜교는 20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특급호텔 포시즌스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곳은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의 특1급, 5성급보다 한 단계 위인 6성급으로 평가받는다. 대관료 역시 고가인데 송혜교는 협찬 없이 정상 금액을 100% 지불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의 관계자는 “대관은 협찬 없이 정상 금액을 모두 지불했다”라며 “송혜교라는 것도 굳이 밝히지 않고 ‘드라마 간담회’라고 호텔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에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혼잡과 혹시나 발생할 안전사고 등을 우려했다.

호텔의 한 관계자도 “송혜교와 관련된 행사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귀띔했다.

송혜교는 송중기와 더불어 현재 가장 핫한 스타다.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38.8%를 기록했으며 또한 중국에서 누적조회수 22억을 돌파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라마 인기에 비례해 몸값도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다.

인기와 비례해 선행에 대한 소식이 이어진다. 송혜교는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의 광고 출연 제안을 거부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의 호감을 샀다. 또 서경덕 교수와 손잡고 외국에 있는 우리 역사유적지에 한글로 된 안내서를 배포하고 있다.

송혜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념 행보’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저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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