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호란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라는 자격지심 있다"

  • 등록 2016-09-27 오전 10:33:27

    수정 2016-09-27 오전 10:33:27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가수 호란이 마음에 병이 많다면서 본인의 자격지심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호란은 ‘현대인 대부분이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신의 안건을 상정한 호란은 “라디오 DJ를 하며 다양한 사연을 접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다들 ‘마음의 병’ 하나씩은 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이 “본인은 어떤 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호란은 “나는 사실 병이 많다. 병자다”라며 입을 열었다.

호란은 “내가 가장 힘든 건 누군가를 만날 때 ‘저 사람은 당연히 나를 싫어할 거야’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라면서 “이게 인간관계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친다. 자격지심 때문에 사람들과 껄끄러워지는 것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전현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라고 되묻자 호란은 “자기주장이 세고 외모도 세게 생겨서 그런 것 같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자유로운 의사 표현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호란은 “원래부터 있었던 자격지심에 이같은 반응이 더해져 ‘웃고 있지만 사실 날 싫어할 거야’라는 것에 대한 고민과 두려움이 항상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전현무는 “근거 없는 악성 댓글에는 일일이 비공감을 누르기도 한다”고 전하며 비난 댓글에 신경 쓰지 말 것을 호란에 조언했다.

한편 이날 호란은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밝히면서 이 소재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문제에 대한 토론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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