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푸른 바다의 전설', 연일 강추위에 '이중고'

3회 남은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 강행군
이어지는 강추위에 이중고
이민호, 작품에 '올인'
  • 등록 2017-01-17 오전 7:00:00

    수정 2017-01-17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강추위와 쪽대본이라는 이중고에 처했다. 배우 이민호 등이 광고 촬영까지 미뤄가며 총력전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다.

16일 ‘푸른바다의 전설’의 제작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출연진의 체력이 저하되는 등 애로사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종방이 가까워진 만큼 마지막 스퍼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며칠사이에 추위가 누그러지긴 했으나 영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근심이 크다.

이민호의 경우 광고 촬영까지 미루며 ‘푸른 바다의 전설’에 집중하고 있다.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민호가 제작진에 미리 양해를 구한 외부 일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에 쏟고 있다”며 “최근 시청률이 상승세를 탄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전지현은 지난해 연말에 방송한 SBS ‘연기대상’에도 불참하며 촬영에 임했다. 이민호 등과 함께 10대 스타상을 받았으나 부득이 빠졌다. 당시 이민호는 “전지현이 지금 순간에도 물 속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보였다.

대본이 늦어지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해 12월 29일 방송예정이었던 14회 대신 전편을 재구성한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다. SBS는 “드라마를 한 편의 영화처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공식입장을 냈으나 ‘쪽대본’ 영향이 컸다는 후문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12일 방송한 17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20.8%를 돌파하며 상승세다. 이민호의 오열 장면이 화제가 됐다. 극 중 아버지인 허일중(최정우 분)이 죽음을 맞자 슬픔에 겨워 터진 눈물이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25.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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