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외할머니, 학대 인정되면 '친권·재산권' 효력 상실"

  • 등록 2017-08-14 오전 9:07:10

    수정 2017-08-14 오전 9:24:13

사진-MBC ‘섹션 TV 연예통신’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섹션TV’ MC 이상민이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의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과 외할머니의 갈등에 대해 조명했다.

최근 최준희 양이 자신의 SNS에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합격한 오디션도 무산으로 돌아갔다는 글을 올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양의 이같은 폭로글은 일파만파 퍼졌지만, 돌연 게시글과 SNS 계정까지 사라져 많은 네티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양은 또 다른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의지로 글이 삭제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그림까지 그리며 자신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려 했다.

사진-MBC ‘섹션 TV 연예통신’
이에 대해 심리치료 전문가는 “그림까지 그린다는 것은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는 것”이라며 “단순한 사춘기 과정이라고 볼 수 없다. 불안한 우울증이 사춘기와 맞물리면서 급성 스트레스가 온 상태”라며 최준희의 심리 상태를 걱정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사실 학대와 훈육의 경계를 찾기가 힘들다. 민법에서도 친권자는 징계권을 갖고 있다. 징계의 범위라는 것이 ‘어디까지인가’가 판단의 잣대가 될 수 있다”면서 “외할머니의 학대가 인정될 경우 외할머니가 갖고있는 친권과 재산권의 효력이 상실된다”고 전했다.

이를 본 이상민은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나니까 마음이 무겁다”며 “할머니와 아이들 얼마나 서로가 많이 힘들었을지. 가족 내부의 말 못 한 사정이 있을 것 같다. 준희 양의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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