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XX 벗겨 지갑 만들겠다"… 서세원이 친딸 서동주에게 한 말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서 밝혀
  • 등록 2020-07-25 오전 9:34:01

    수정 2020-07-26 오전 10:15:15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난 널 죽이러 미국에 갈거야. 널 보자마자 칼로 찔러 죽여 버릴거야. 그리고 네 피부를 벗겨서 지갑으로 만들어 들고 다닐거야.”

(사진=서동주 인스타그램)
개그맨 서세원과 배우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출간한 에세이에 담긴 ‘아빠 서세원’의 말이다. 32년 만에 이혼한 서세원, 서정희 그리고 서동주, 세 사람이 얽힌 내용이 가감 없이 담겨 논란이 예상된다.

24일 여성조선은 지난 6일 출간된 서동주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서동주는 “네다섯 살 됐을 때 일이다.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아빠는 안방 방문을 걷어찼다. 굉음과 동시에 방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며 “또 다른 날 저녁, 외할머니와 아빠가 기절한 듯한 엄마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 아빠는 엄마의 얼굴과 몸에 찬물을 뿌리며 소리를 질러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서동주는 그 모습을 보는 외할머니의 표정이 미묘했다고 그날의 기억을 기록했다.

서세원은 딸 서동주에게도 막말을 퍼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은 서동주의 일기에서 ‘좋아하는 선배와 같이 공부하고 밥을 먹었다는 내용’을 몰래 읽은 뒤 “이 쓰레기 같은 X아! 돈 들여서 유학 보냈더니 연애 따위를 하고 앉았어?”라고 폭언을 쏟아냈다고 적었다. 급기야 미국에 있는 서동주에게 전화를 걸어 “난 널 죽이러 미국에 갈거야”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서동주는 책을 통해 “나는 엄마가 홀로 외롭지 않기를 바랐다”며 “누구나 세상에 태어난 이상, 적어도 단 한 사람에게만큼은 무조건적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서세원은 2015년 결혼 3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이혼 후 1년 만인 2016년 해금연주자 김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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