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트레이드 없이 텍사스 잔류...류현진은 옛동료와 재회

  • 등록 2020-09-01 오전 8:33:06

    수정 2020-09-01 오전 8:45:15

추신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8)가 팀에 잔류했다.

텍사스 지역매체인 ‘댈러스 스포츠 퍼내틱’은 1일(한국시간) “추신수, 라파엘 몬테로, 졸리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그동안 끊임없이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며 “올해는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를 쓰면서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늘었다”고 전했다. 여러 매체도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추신수 본인도 최근 인터뷰에서 “매년 트레이드설이 있었지만, 올해엔 매우 강한 느낌을 받고 있다”며 “트레이드 되면 가족과 떨어져지내야 하는 만큼 난 이곳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추신수 본인이 트레이드에 부정적인데다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에, 5년간 한 팀에서 뛰어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10-5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올 시즌이 끝난 후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추신수는 잔류했지만 텍사스는 주축 선수 상당수를 트레이드로 정리했다. 좌완 선발투수인 마이크 마이너와 주전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 내야수 토드 프레이저를 떠나보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마이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했다. 대신 마이너리그 유망주 가운데 1명을 추후 지명해 데려올 예정이다.

마이너는 2018년(12승)과 2019년(14승) 2년 연속 10승 이상 거두며 텍사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시즌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5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달 29일 LA 다저스전에선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마이너는 고액 연봉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치리노스와 프레이저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텍사스로 오는 선수는 추후 결정된다. 텍사스는 치리노스를 대신해 호세 트레비노를 주전 포수로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시어 카이너-팔레파와 로날드 구즈만 등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전망이다.

류현진(33)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트레이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토론토는 LA다저스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받고 추수 지명선수 2명을 다저스에 보내는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동료인 스트리플링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스트리플링은 올시즌 7경기에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 중이다. 2018년에는 8승6패 평균자책점 3.02의 성적을 거두며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토론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베테랑 좌완 선발 로비 레이도 데려왔다. 대신 좌완 트래비스 버건과 현금을 보냈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우완 선발 타이완 워커도 영입한 토론토는 최근 투수 3명이 한꺼번에 부상당해 구멍난 선발진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토론토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험많은 내야수 조너선 비야도 트레이드로 데려와 유격수 보 비셋의 부상 이탈로 생긴 내야진 공백도 메웠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가장 화끈하게 움직인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3대6 트레이드를 통해 정상급 선발투수인 마이크 클레빈저를 품에 안았다. 클레빈저와 함께 외야수 그레그 앨런과 추후 지명선수 1명도 영입했다.

대신 클리블랜드는 포수 오스틴 헤지스, 외야수 조시 네일러, 우완 칼 콴트릴과 유망주 가브리엘 아리아스, 오언 밀러, 조이 칸틸로 등 6명을 샌디에이고로부터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불펜 보강을 위해 시애틀의 우완 투수 테일러 윌리엄스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선 보스턴 레드삭스의 왼손거포 미치 모어랜드,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원투수 트레버 로즌솔, LA에인절스 포수 제이슨 카스트로, 시애틀의 오스틴 놀라·오스틴 애덤스·댄 알타빌라도 영입하는 등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무려 10명이 넘는 선수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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