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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위크와 골프채널 등은 5일(한국시간)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리는 대회장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드라이버샷을 비롯해 다양한 클럽으로 공을 때리는 등 연습하며 샷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해마다 이 대회에 참가했으나 올해는 지난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탓에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우즈가 이 대회에 선수로 참가하지 않은 건 2015년 허리 부상 이후 6년 만이다.
주최자로 대회장을 찾은 우즈는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동안에 있었던 얘기를 꺼냈고 이날은 클럽을 들고 공을 치면서 내년 필드 복귀의 기대를 하게 했다.
반바지 차림의 우즈는 이날 선수들이 3라운드 경기에 모두 나선 뒤 현지시간 오전 11시 25분께 연습장에 들어서 오후 2시 정도까지 샷을 하며 공을 쳤다.
앞서 우즈는 지난달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스윙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이틀 전에는 대회장에서 약 15분 정도 3번 우드로 스윙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우즈는 이날 연습을 끝낸 뒤엔 골프채널의 중계팀과 함께 약 30분 동안 경기를 해설하기도 했다.
우즈가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오는 1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는 부자 또는 부녀가 함께하는 가족 골프대회다. 정규 대회가 아니어서 이동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카트를 타고 홀을 이동할 수 있어 다리를 다쳐 걷는 게 부담일 수 있는 우즈로서는 복귀 무대로 삼을 만 하다.
연습을 마친 우즈는 “드라이버샷으로 공을 멀리 보내지는 못했으나 잘 칠 수 있었다”며 “골프백에 들어 있는 모든 클럽을 다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더 열심히 물리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걱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