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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도허티는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관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3-1로 앞서다가 연거푸 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사우샘프턴이 최하위기에 충격은 더 컸다.
4위 경쟁에서도 불리해졌다. 현재 토트넘(승점 49)의 위치는 4위.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문제는 뉴캐슬이 두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콘테 감독도 폭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콘테 감독은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고 압박감 속에서 뛰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선수단을 지적했다. 아울러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는데 왜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나?”라며 “구단 혹은 이곳에 있었던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콘테 감독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자 토트넘과의 결별 가능성이 속속 보도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이 이번 주 안에 콘테 감독과 결별한다”며 “다음 경기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이끌 것”이라는 세세한 소식을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48시간 안에 결론 날 것이다”라며 빠르게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토트넘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도허티가 의견을 밝혔다. 2020년 토트넘에 합류했던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콘테 감독과도 함께 했다. 올 시즌에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도허티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오래 머물길 원한다”며 “그는 믿을 수 없는 코치이자 매니저다”라고 칭찬했다. 전술적인 역량과 선수단 관리 모두 뛰어나다는 말이었다.
끝으로 도허티는 “토트넘이 가능한 오랫동안 콘테 감독과 함께 하길 바란다”며 “그는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