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곤충' 다큐, 코믹·19금 MV 폭발적 호응..'꽃누나와 경쟁'

‘곤충, 위대한 본능’ 뮤직비디오 예고 영상 윤종신 ‘본능속으로’ 편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MBC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연출 김진만·김정민)이 참신한 홍보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뮤직비디오 형식의 예고 영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나선 것.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이어 윤종신의 ‘본능속으로’ 등이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빠빠빠’ 예고 영상에서는 다양한 곤충들이 나와 ‘점핑 점핑’ 노래 가사에 맞춰 경쾌하게 뜀박질을 한다. ‘본능속으로’ 뮤직비디오는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다. 짝짓기하는 장수풍뎅이의 모습을 ‘바람난 여자 친구’로 의인화해 웃음을 안기고 있다. 도입부에는 ‘바람 피는 여자친구를 떠나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훈훈한 이야기’라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덧붙였다.

‘곤충, 위대한 본능’은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곤충의 생태계와 희로애락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 등 MBC의 명품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배우 이승기가 내레이션에 참여해 더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뮤직비디오 형식의 예고 영상은 소재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온라인용으로 별도 제작한 것으로 방송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예고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징그러운데 웃기고 중독성 있다” “곤충 무서워하던 우리 애도 이 영상 보고는 좋다고 하네요. 춤추면서 ‘곤충곤충’~” “역시 ‘아마존의 눈물’ 팀이네요” “이승기가 내레이션한다는데 ‘꽃보다 누나’를 봐야 할지, ‘곤충, 위대한 본능’을 봐야 할지 고민이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이승기의 목소리와 함께하는 ‘곤충, 위대한 본능’은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2010년 방송된 ‘아마존의 눈물’ 첫 회는 21.5%(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환경 어드벤처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남극의 눈물’ 역시 12.1%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이날 ‘곤충, 위대한 본능’이 첫 방송 되는 시간 케이블채널 tvN에서는 역시 이승기가 짐꾼으로 활약하는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 ‘꽃보다 누나’ 첫회가 전파를 탈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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