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시청률 7.1% 큰폭 상승..新-舊 멤버 '케미 터졌다'

  • 등록 2015-01-28 오전 6:57:07

    수정 2015-01-28 오전 7:14:55

우리동네 예체능 족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의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7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전국시청률 7.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의 그 동안 강세를 꺾었다. ‘룸메이트’는 이날 4%대 시청률로 하락세를 맛봤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이날 족구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강호동과 정형돈, 양상국 등 익숙한 멤버들에 이어 바로, 홍경민, 이규한, 샘 오취리, 안정환 등 새로운 멤버들의 활약도 예고했다.

이들은 특히 각각의 뚜렷한 개성을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족구왕’을 자처한 홍경민은 자신만만한 모습과 달리 형편없는(?) 실력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이규한은 혼잣말을 즐겨하고 난데없이 진행에 욕심을 내는 등 가늠할 수 없는 ‘4차원 캐릭터’로 강호동을 잡았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그저 멋지게만 봤던 바로는 강호동과 안정환에게 밀리지 않는 ‘허벅지 힘’을 보여줘 새로운 ‘허벅지스타’에 등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정환은 귀찮아 하는 듯, 시키면 하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강호동의 진을 빠지게 했다. “파이팅” 한번 힘차게 외치지 않는 안정환의 모습에 강호동과 정형돈은 두손 두발을 들고 그를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강호동과 안정환은 ‘톰과 제리’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보여줘 큰 웃음을 안겼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그 동안 시청률 부침 현상과 화제성에서 앞서지 못하는 인상을 안겨왔다. 하지만 생활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끌어내고 일반인과 소통하고자하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잃지 않으며 정진했다. 이번 족구 특집에서는 이러한 초심에 이어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에 꼭 맞는 ‘웃음 포인트’까지 제대로 갖추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이끌어냈다. 향후 어떤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지 더욱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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