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전국에서 개인소득세 1위, 나는 재벌이었다" 깜짝 고백

  • 등록 2015-02-28 오전 11:50:09

    수정 2015-02-28 오전 11:50:09

엄앵란 개인소득세 1위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엄앵란이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전국 개인소득세 1위’로 등극했던 화려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되는 ‘동치미’ 120회에서는 엄앵란, 노사연, 이성미, 원미연 등 ‘동치미 마담’들과 함께 전유성, 조영남 등이 특별 출연한다. “너희가 그 시절을 알아?”라는 주제로 즐거운 토크 한판을 벌인다. 잘나갔던 시절의 추억을 되돌아보고, 그 추억을 원동력으로 더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기 위한 각별한 이야기를 나눈다.

엄앵란은 “전국 개인소득세 1위, 나는 재벌이었다”는 깜짝 고백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엄앵란이 한창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시절에는 지금의 대기업이라 불리는 회사들의 존재가 미미했던 상태. 엄앵란은 “그러니까 별 볼일 없는 내가 전국 개인소득세 1위가 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그때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빡빡한 스케줄로 정작 엄앵란 자신은 즐기는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 “엄앵란은 돈이고 뭐고 다 귀찮았다. 그저 잠을 자는 게 좋았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더욱이 엄앵란은 “매니저였던 어머니가 수입을 모두 방에 있는 반닫이에 넣어두고 철저하게 관리를 했다”며 “수표를 받으면 결재를 안 하고 도망가는 사람이 많았던 터라, 꼭 현금으로 비용을 받았다”고 웃음을 띄웠다. 이어 “그때는 돈이 발에 채였다. 그래서 돈을 깔고 잠을 자보기도 했다”라고 덧붙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이내 엄앵란은 어머니와 악착같이 돈을 모았던 이유에 대해 “6.25 전쟁 때 어머니와 정말 처절하게 고생을 했다. 그래서 우리 모녀의 소원이 ‘돈벼락’이었을 정도”라며 “돈이 모이면 어머니한테 옆집 판다는데 그 집 사라, 나무가 있는 집도 사자, 이렇게 해서 집을 장만했다”고 힘들었던 과거가 자극제가 되었음을 전해 패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동치미’ 제작진은 “엄앵란, 노사연, 이성미, 원미연 등을 비롯해 전유성, 조영남 등 한 때 연예계를 풍미했던 전설들이 등장, 동치미의 주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며 “화려했던 스타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때 그 추억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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