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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짐꾼 로맨스’는 17일 방송에서 짙게 퍼졌다. 이서진은 화장하는 최지우 옆에서 “화장을 왜 하느냐”고 장난을 쳤다. “쌩언인 줄 알았다”며 화장 안 해도 티가 나지 않았다는 걸 무뚝뚝하게 한 소리였다. “정성 들여 화장한 사람한테 왜 그러냐”는 게 최지우의 농담. 그녀는 “피부가 하얘서 화장을 안 하면 기미가 생긴다”는 말도 자연스럽게 했다. 그만큼 두 사람 사이가 편해졌다는 얘기다.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의 식사 준비로 장을 보는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장난을 주고받았다. 삼겹살과 소고기를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거나 레몬을 사면서 서로 투닥거리는 모습은 ‘신혼부부’ 같았다. “아무거나 사자”는 무뚝뚝한 남편과 “이게 좋다”며 고르는 꼼꼼한 아내의 모습이 펼쳐져서다. 최지우는 가게에서 공짜 비닐을 챙기는 알뜰함도 보였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가게로 카트를 밀고 가는 모습에 ‘장보러 나온 부부 느낌’이란 자막을 넣어 핑크빛을 더했다.
두 사람의 ‘짐꾼 로맨스’는 메테오라 서원에서도 빛났다. 이서진은 쌀쌀한 날에 최지우가 코트의 옷깃을 여미지 않는 것까지 챙겼다. 바람이 차니 단추를 채우라고 얘기해서다. 이서진은 최지우에 ‘초등학생’ 같은 장난도 쳤다. 최지우가 절벽에 세워진 수도원의 난간에 서는 것을 무서워하자 이를 보고 뭐가 무섭냐며 난간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거나 난간에 손을 잡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흉내를 내 그녀를 놀래켰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여자친구에 장난을 거는 남자친구 같은 모습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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