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몰고 온 '방탄 대란'…팬미팅 암표 가격 10배 폭등

  • 등록 2016-01-09 오전 8:04:25

    수정 2016-01-09 오전 8:04:25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방탄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으면서 오는 24일 예정된 팬미팅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졌다.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회에 걸쳐 열리는 팬미팅의 정원은 9000석이다. 대형 콘서트와 맞먹는 관객 규모인데 입장을 하려는 팬들의 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한다. 유료 팬클럽 회원의 경우 무료, 비 회원은 3만원대에 티켓 가격이 책정돼 있는데 지난달 23일 정식 판매가 시작된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티켓 품귀현상을 타고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서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한 30만원대 암표까지 등장했다.

초등학생 딸을 둔 J씨(43, 회사원)는 “딸의 부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티켓을 알아봤는데 이미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비싼 암표를 사줄 수는 없어 딸을 다독이느라 적잖이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인들로부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사인을 받아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 인기를 대변했다.

방탄소년단은 팬카페 회원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0만명을 돌파하더니 연말 18만명을 넘어섰다. 1개월여가 흐른 현재 21만명으로 회원수가 늘어났다.

방탄소년단은 리더 랩몬스터가 케이블채널 tvN 예능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는 것 외에 멤버들의 개별활동이 없었다. 음악활동에 전념했다. 음악활동은 신곡을 발표하고 나서 길어야 2개월여다. 대중에게 노출 빈도가 그다지 높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솟구쳤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과 강렬한 댄스를 선보이며 데뷔한 데 이어 최근 부드러운 면모까지 음악을 통해 선보이면서 대중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말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시즌 그리팅(팬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내놓는 MD 패키지)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지난해 11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 콘서트도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5 베스트 K팝 앨범 10’과 2015 베스트 K팝 노래 20’에 ‘화양연화 pt.2’와 이 앨범 타이틀곡 ‘RUN’으로 각각 4위와 3위에 선정될 만큼 실력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인기의 기반이 음악, 무대에서의 실력이라는 증거다. 특히 빌보드의 2015년 베스트 K팝 앨범과 노래 순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초등학생 딸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팬이라는 K씨(40, 회사원)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소위 ‘초통령급’”이라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대세 보이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 아이돌 그룹과 팬들이 함께 성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은 향후 수년간 든든한 후원자를 확보해놓았다.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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