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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KBS2 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남자 주인공 송중기에 대해 이 같은 찬사를 보냈다.
송혜교는 20일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의 후예’는 남자 주인공인 유시진의 몫이 큰 작품이었다”며 드라마 인기의 공을 송중기에데 돌렸다. 송혜교는 “송중기와 연기하는 것은 나 역시 설레는 일이었다”라는 소감도 전했다.
송혜교는 “‘고백할까요, 사과할까요’라는 송중기의 대사가 있었는데 떨림이 느껴졌다”고 명대사로 꼽았다. “시청자 역시 송중기의 감미로운 대사를 통해 강모연의 마음을 이해하셨을 것이다”라며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송중기와의 호흡이 잘 맞았던 덕분이다. 그만큼 현장에서 성실하고 위트있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후배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칭찬했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찰떡호흡은 열애설을 불렀다. 미국 뉴욕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목격돼 불거졌으나 소속사에서 공식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예전에도 송중기와 식사를 자주 했는데 오해하신 분들이 있었다”라며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송혜교는 드라마 ‘가을동화’ ‘풀하우스’ 등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왕가위 오우삼 등 중국어권의 유명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했다. 한류 1세대라 불린 그는 ‘태양의 후예’로 존재감을 확인시켰고 재도약할 수 있게 됐다. 그는 “‘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하지만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연기해왔지만 아직도 어려움을 느낀다. 흔들리지 않고 충실히 연기하는 배우로 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