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CG의 진화]②드라마CG의 마법, 제작비 줄이고 볼 맛 살리고

  • 등록 2016-05-27 오전 7:00:00

    수정 2016-05-27 오전 8:41:03

정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드라마 CG는 시청자와 가깝다. 상상 속의 동물이 등장하거나 거대한 재난을 구현할 때만 CG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흩날리는 풀잎을 표현하기도 하고 평범한 배경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더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PPL에서 CG가 활용됐다. 뛰어난 CG는 제작비 부담을 덜어주며 효자노릇을 한다. 최근 인상을 남긴 드라마 속 CG를 꼽았다.

◇‘정도전’

2014년 1월 첫 방송된 50부작 사극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혼란기에 새로운 왕조를 설계한 정도전(조재현 분)의 일대기를 담았다. 대하 사극 특성상 ‘정도전’에는 대규모 전투 장면이 다수 등장했는데 대부분에 CG가 더해졌다. 수십 명에 불과한 군사는 단숨에 1만여 명의 대군이 됐다. 카메라를 향해 빗발치는 화살도 CG다. 인건비등 제작비와 비안정성 때문에 밋밋했던 사극 전투신은 CG기술의 발달로 박진감을 더했다.

별에서 온 그대
◇‘별에서 온 그대’

외계인의 초능력을 표현하는데 CG만한 것이 없다. 2013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을 지구에서 산 도민준(김수현 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도민준은 영원히 늙지 않는데다 시간을 멈추고 순간이동하는 초능력을 가졌다. 제작진은 CG를 통해 도민준의 능력을 강조함으로서 판타지 로맨스의 매력을 살렸다. 1회에서 흩날리는 풀잎과 낙엽 사이로 앞으로 나아가는 도민준의 모습은 ‘별에서 온 그대’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태양의 후예’

CG를 간접광고(PPL)에 본격적으로 활용한 첫 번째 사례다. 지난달 종방한 ‘태양의 후예’는 100% 사전제작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됐다. 중국어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자 PPL 문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사전제작된 탓에 재촬영을 할 수도 없는 상황. 제작진은 CG카드를 꺼냈고 PPL 상품을 CG로 화면에 그려 넣었다. 중국에서 방송된 11회에서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이 계단에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음료수가 대표적이다.

시그널
◇‘시그널’

CG는 배경의 질감도 살린다. 지난 3월 종방한 ‘시그널’은 3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스릴러다. 범인을 잡기 위해 무전기 하나로 연결된 현재의 형사 차수현(김혜수 분) 박해영(이제훈 분)과 과거의 이재한(조진웅 분)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극 특성상 동일한 장소가 각기 따로 등장하는데 제작진은 시간의 흐름을 CG로 표현했다. 멀쩡한 병원이 스산한 폐병원으로, 말끔한 빌딩 외관이 때 묻은 모습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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