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FA,트레이드 시장 어떤 팀이 웃었을까

  • 등록 2016-12-27 오전 9:59:46

    수정 2016-12-27 오전 9:59:46

왼쪽부터 서동욱, 보우덴, 박석민.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 프로야구에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외국인 선수 영입. 이 방법은 모든 팀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똑같은 숫자의 선수를 뽑을 수 있다. 두 번째로 FA가 있다. 각 팀별 자금 사정에 따라 시장이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드가 있다. 가장 어려운 보강 방법이다. 성공에 대한 기대 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탓이다. 우리나라 트레이드 시장은 매우 보수적이다.

신인 드래프트가 있지만 갈 수록 즉시 전력감 신인 선수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단박에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은 위의 세 가지라 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면 분야별 성적표가 갈리게 돼 있다. 어떤 팀은 웃고 반대 팀은 울게 된다. 그렇다면 2016시즌은 어땠을까. 올 시즌 분야별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들은 어디였을지를 한 번 되짚어 보자.

◇외국인 선수-1위는 두산

외국인 선수 덕을 가장 많이 본 팀은 단연 두산이었다. 니퍼트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었던 덕도 있지만 새로 가세한 선수들도 모두 제 몫을 다해냈다.

보우덴은 그야말로 효자 용병이었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18승7패, 평균 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2선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보우덴이 있었기에 두산은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과 함께 선발 ‘판타스틱4’를 구축할 수 있었다.

에반스도 제 할 일은 다 했다. 시즌 초반 다소 낮은 성적과 낯선 타격폼 탓에 의심을 사기도 했지만 두산 벤치의 뚝심이 에반스를 살려냈다. 타율 3할8리 24홈런 81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FA-NC가 웃었다

NC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3루수 박석민을 FA로 영입했다. 4년간 96억원이라는 최대 금액을 안기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승을 위한 의지였다. 지난 시즌, 박석민의 대체선수 승리기여도(WAR)은 5.38이었다. NC가 추가로 5승을 더 할 수 있다면 우승권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NC의 계산이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맥없이 주저앉기는 했지만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박석민의 올 시즌 WAR은 4.78이었다. 클래식 스탯도 좋았다. 타율 3할3리, 출루율 4할4리, 장타율 5할7푼8리로 일명 ‘3-4-5’ 기록을 해냈다.

◇트레이드-단연 KIA의 완승

KIA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아니 넥센의 통 큰 배포가 만든 성공이었다. 넥센은 멀티 플레이어 서동욱을 KIA에 무상 트레이드로 내줬다. 카드를 맞춰보려던 KIA를 무색케 만들었다.

서동욱은 KIA에서 물을 만난 듯 펄펄 날아다녔다. 124경기나 출장하며 타율 2할9푼2리 16홈런 67타점을 올리며 빈약해 보이던 KIA 타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2루는 물론이고 외야까지 맡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은 서동욱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타 트레이드는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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