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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가 있지만 갈 수록 즉시 전력감 신인 선수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단박에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는 방법은 위의 세 가지라 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면 분야별 성적표가 갈리게 돼 있다. 어떤 팀은 웃고 반대 팀은 울게 된다. 그렇다면 2016시즌은 어땠을까. 올 시즌 분야별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들은 어디였을지를 한 번 되짚어 보자.
◇외국인 선수-1위는 두산
외국인 선수 덕을 가장 많이 본 팀은 단연 두산이었다. 니퍼트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었던 덕도 있지만 새로 가세한 선수들도 모두 제 몫을 다해냈다.
에반스도 제 할 일은 다 했다. 시즌 초반 다소 낮은 성적과 낯선 타격폼 탓에 의심을 사기도 했지만 두산 벤치의 뚝심이 에반스를 살려냈다. 타율 3할8리 24홈런 81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공격력에 힘을 보탰다.
◇FA-NC가 웃었다
NC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3루수 박석민을 FA로 영입했다. 4년간 96억원이라는 최대 금액을 안기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승을 위한 의지였다. 지난 시즌, 박석민의 대체선수 승리기여도(WAR)은 5.38이었다. NC가 추가로 5승을 더 할 수 있다면 우승권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NC의 계산이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맥없이 주저앉기는 했지만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박석민의 올 시즌 WAR은 4.78이었다. 클래식 스탯도 좋았다. 타율 3할3리, 출루율 4할4리, 장타율 5할7푼8리로 일명 ‘3-4-5’ 기록을 해냈다.
KIA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아니 넥센의 통 큰 배포가 만든 성공이었다. 넥센은 멀티 플레이어 서동욱을 KIA에 무상 트레이드로 내줬다. 카드를 맞춰보려던 KIA를 무색케 만들었다.
서동욱은 KIA에서 물을 만난 듯 펄펄 날아다녔다. 124경기나 출장하며 타율 2할9푼2리 16홈런 67타점을 올리며 빈약해 보이던 KIA 타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2루는 물론이고 외야까지 맡는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은 서동욱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타 트레이드는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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