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정다빈 "나와는 다른 민희, 벽 깨기 위해 노력했죠" [인터뷰]②

  • 등록 2020-05-26 오전 10:08:42

    수정 2020-05-26 오전 10:08:4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와 민희는 너무 다른 상황, 성격의 인물이에요. 저와 민희의 벽을 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정다빈(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정다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속 민희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정다빈은 “감독님, 촬영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대본 리딩과 토론을 했다”며 “최민수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창’이라는 작품이 있다. 그 작품과 ‘박화영’이라는 작품도 봤는데 영화로 접하기엔 와 닿지 않는 것 같아서 저희 영화와 비슷한 주제로 한 영화 관련 인터뷰를 중점적으로 봤다. 심리 상태를 많이 파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다빈이 출연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정다빈은 화려한 외모와 잘 나가는 남자친구를 뒀지만 돈 없이는 지금의 자리도, 관심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조건 만남이라는 틀린 답을 선택하는 민희 역을 맡았다.

작품을 통해 흡연과 거친 욕설을 소화한 정다빈은 “욕설은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고 또 저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못했던 스타일이다”며 “처음 대본을 받고 욕만 써 있는 것을 보며 ‘내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민희 역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다빈(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얼굴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민희 역으로 확정되고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또 욕설도 입에 붙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흡연 장면 또한 정다빈에겐 큰 도전이었다. 그는 “담배는 경험해보지 않았던 부분이라 감독님, 주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중독이 될까봐 걱정을 해주셨는데 걱정하신 것만큼은 아니었다”며 “원래 연초를 피우는 거였는데 제 건강을 생각해주셔서 전자담배로 바꿔주셨다. 저도 새로운 경험이라 그때 만큼은 즐기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중독은 되지 않았다”고 웃어 보였다.

인터뷰를 하며 충분히 전달된 만큼, 정다빈은 진지한 생각과 자세로 연기에 임했고 또 그만큼 민희를 훌륭히 소화했다. 인터뷰를 하며 정다빈의 이야기를 듣기 전엔 그의 이런 고민을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정다빈은 민희 그 자체로 흡수됐고 누구보다 완성도 높게 캐릭터를 표현했다.

정다빈은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부담감, 책임감, 많은 감정이 혼란스러웠다”며 “촬영을 할 때도 여러 감정에 휩싸여 있었는데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시즌2를 달라’고 하시는데 똑같은 마음이라 공감하면서 보고 있다”고 인기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간수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정다빈은 ‘인기 비결’에 대해 “일단 주인공들이 신선한 얼굴이라는 점이 한가지 매력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겁지는 않지만 찝찝한 느낌, 생각을 하는 느낌으로 만들어서 빠져드는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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