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정은 아나운서, MBC 떠난다…"사직서 제출"

손 아나운서 "새로운 환경서 새롭게 도전하고파"
26기 공채 아나운서 입사…MBC 간판 앵커 활약
예능·연기 도전으로 끼 드러내…'더 뱅커' 특별출연도
  • 등록 2021-12-17 오전 9:39:48

    수정 2021-12-17 오전 9:52:17

손정은 아나운서.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뉴스데스크’, ‘탐나는 TV’ 등 주요 보도, 교양 프로그램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17일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정은 아나운서는 1년 휴직 후 지난주 복직했지만,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히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아나운서 역시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퇴사를 인정했다. 손 아나운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향후 무슨 일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방면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은 많지만 주변 동료, 지인들 대부분이 제 결심을 응원해주고 있다”며 “1년간 휴직을 지내며 진로 및 향후 제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많은 고민을 거치고 내린 결심이다”라고도 덧붙였다.

1980년생인 손정은 아나운서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및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후 2004년 부산 MBC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6년 86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MBC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MBC에서 ‘PD 수첩’, ‘우리말 나들이’, ‘MBC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탐나는 TV’ 등 주요 프로그램의 앵커 및 진행을 맡아온 간판 아나운서였다. 2008년에는 환경부 기후변화대응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2010년에는 MBC 창사 49주년 기념식 우수상을 수상했다. 예능 프로그램 및 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끼를 보여줬다. 그는 ‘지피지기’, ‘일밤’, ‘라디오스타’, ‘대한외국인’ 등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019년 종영한 드라마 ‘더 뱅커’에서는 금융감독원 팀장 역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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