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우상혁, 1점 차로 육상 파이널 시리즈 진출 좌절

우상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0을 넘지 못하고 파이널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2m15를 가뿐하게 넘었지만 2m20에는 실패한 그는 3차 시기에서도 2m20을 넘지 못하고 셀비 매큐언(미국)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날 그의 기록은 2m15였다.

개인 최고 기록이 실외 2m35, 실내 2m36인 우상혁에게는 큰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이날 우승은 2m24를 넘은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프로첸코는 2m15와 2m20, 2m24를 한 번에 넘었다.

우상혁과 ‘빅2’ 구도를 형성했던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은 2m20에서 한 번 실패해 2위를 기록했다. 주본 해리슨(미국)이 3위, 해매시 커(뉴질랜드)가 4위에 자리했다.

우상혁은 아쉽게 최종 목표였던 파이널 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다이아몬드리그는 도하, 버밍엄, 로마, 모나코, 로잔에서 5차례 대회를 치렀다. 각 대회 1~8위에게 랭킹 포인트 8~1점을 차등 지급하고 누적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 시리즈에 나설 수 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누적 포인트 15점으로 랭킹 4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쳐 랭킹이 7위(16점)로 밀렸다. 파이널 시리즈에는 상위 6명만 나설 수 있다.

이날 프로첸코가 우승해 8점을 가져간 것이 우상혁에게는 불운이었다. 이전까지 랭킹 포인트 9점에 그쳤던 프로첸코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8점을 수확, 17점을 쌓아 가까스로 6위에 올라 파이널 시리즈 티켓을 획득했다. 6위 프로첸코와 7위 우상혁의 점수는 단 1점 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