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연봉 47.3% 삭감…2억9000만원에 도장

5억5천만원→2억9천만원으로 삭감…31일 스프링캠프지로 출국
지난해 큰 부상으로 62경기 출장 그쳐…타율 0.245 6홈런 부진
  • 등록 2023-01-29 오후 12:15:10

    수정 2023-01-29 오후 12:15:10

홈런포 날리는 강백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백호(24)가 프로야구 kt와 무려 47.3% 삭감된 금액에 재계약에 합의했다.

kt는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앞서 강백호 등 선수단의 연봉 계약 내역을 발표했다.

kt의 핵심 타자 강백호는 2022시즌 받았던 연봉 5억5000만원에서 47.3%나 삭감된 2억9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강백호는 지난 시즌 두 차례 큰 부상으로 144경기 중 6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타율 0.245, 6홈런, 25타점으로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t가 제시한 삭감된 연봉을 강백호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도 진통을 이어가다가 28일에야 합의점을 찾았다. 강백호는 협상이 늦어진 탓에 선수단의 스프링캠프 출국 날짜인 29일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31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선발투수 엄상백과 지난 시즌보다 1억2000만원 오른 2억원에 계약했다. 팀 내 최고 인상률(150%)이다. 불펜 핵심 자원인 김민수도 1억1500만원에서 두 배 이상 오른 2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외에 외야수 김민혁(1억5000만원), 내야수 오윤석(1억2000만원), 포수 김준태(1억원)가 억대 연봉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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