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라는 ‘언플’, 이른바 언론플레이의 대표적인 수혜자이자 피해자다. 지난 2013년 여름 클라라의 인생을 바꾼 ‘레깅스 시구’ 이후로 하루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연예면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1년4개월이 지난 지금 클라라는 ‘기사화 피로도’가 절정에 달한 연예인이 됐다.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난 정식 재판에 앞서 언론에서 사형 판정을 받았고 여론에서 사형 확정이 났다”는 클라라의 말대로다.
언론플레이는 흔히 뉴스, 신문 등의 언론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론을 조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좋은 뜻으로 쓰일 때는 홍보이지만 나쁜 뜻으로 보일 때는 ‘쉴드’(Sheild·잘못을 가린다는 의미)에 불과하다. 최근 그 의미가 확장돼 진짜 언론을 타지 않더라도 어떤 특정 집단에 특정인에 대한 소문을 뿌리는 행위 자체를 언론플레이라고 부른다.
연예계 활동이 없어 특별히 홍보할 거리가 없는 이들도 손 놓고 있진 않는다. ‘셀프 언론 플레이’를 즐기는 지능형 연예인도 등장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에 적극적이다. 운동에 한창인 근황으로 몸매를 과시하고, 여행을 즐기는 휴가 일상까지. ‘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어요’라는 사실을 꾸준히 알리며 기사로 노출되길 기다린다.
▶ 관련기사 ◀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③'..션, 아이스, 달력, 성공적, 시너지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②'..언플의 진화, '셀프시대'가 오다
☞ '말로 흥하고, 망한다④'..황당, 배신감, 불신, 실패史 '10'
☞ '예체능', 시청률 7.1% 큰폭 상승..'新-舊 멤버 케미 터졌다'
☞ 월화극 1위 '펀치', 시청률 회복..'빛나거나' 격차 벌렸다
☞ 조세호, "재벌 2세? 아버지 외국계 회사 이사..연봉 30억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