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찌라시 출처 잡기까지 '56일'

  • 등록 2015-08-26 오전 8:45:01

    수정 2015-08-26 오전 8:51:17

이시영.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이시영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이 ‘이시영 찌라시’라 불린 증권가 정보지의 출처를 잡았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김영기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찌라시’를 퍼트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로 언론사 기자 신모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올해 6월 말 이씨와 소속사의 갈등 과정에서 개인적 동영상이 유포됐고 이씨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한지 56일 만이다. 이시영과 소속사 측이 끝까지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일은 연예계에 새삼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되고 있다. 찌라시 유포의 직접적인 정황은 아니었지만 SNS 등을 통해 연예인을 상대로 악의적인 글 혹은 합성 사진 등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아이돌 가수나 배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러와 싸워왔지만 경각심을 울릴 만한 제대로 된 결과를 끌어낸 적은 많지 않았다. 이시영과 소속사가 일명 ‘찌라시 사건’에 대응한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봤다.

△고소하기까지 ‘38시간’

루머에 강경대응하는 문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안은 본인의 의지다.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의 루머로 피해가 막대하다 주장해도 본인이 고소를 원치 않으면 진행될 수 없다. 때문에 이번 ‘찌라시 유포자 검거’를 두고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이시영 본인의 강한 의지였다.

이시영은 찌라시가 확산된 후 38시간 만인 지난 7월1일 소속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시영의 한 측근은 이데일리 스타in에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겠지만 연예인으로서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 여기고 견딜 수 있었겠지만 이번 찌라시는 너무 악질이었다”며 “그녀 본인도 그런 생각이 컸는지 여자, 연예인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느낀 바가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시영은 루머에 대응한 당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일과 개인적인 사안을 병행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더욱 힘들었던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생각보다 강인한 모습으로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는 후문이다. 이 관계자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일로 실체와 근거 없는 루머에 고통받는 일이 연예게에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난항의 56일

찌라시 확산은 SNS를 통한 무분별한 경로를 통하기 마련이다.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겠다는 강경 대응에도 ‘그걸 어떻게 찾아내겠어’라는 의심이 일반적으로 드는 이유다. 이시영이 유포자를 찾겠다고 고소를 했을 때도 업계 일각에선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SNS 세상에서 그걸 어떻게 추려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소속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56일의 시간은 ‘난항’에 가까웠다. 이시영 본인은 물론이고 이시영의 소속사 관계자와 측근부터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찌라시 출처 찾기가 이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최첨단 장비나 무슨 방법이 따로 있을 줄 알았는데 일일이 사람의 손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라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도 이게 과연 찾아질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이런 결과를 맞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시간

이시영은 이번 일과 관련해 끝까지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56일 간 가장 마음 졸였을 당사자지만 주변에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렸다는 전언. 한 측근은 “요즘 하루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세상인데, 한 달 넘도록 지난 일이라 주변에서도 일일이 신경쓰진 않았지만 당사자는 그게 아니었을 것이다”며 “그럼에도 늘 화이팅 넘치게 열심히 일에 매진하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다”고 귀띔했다.

찌라시의 근원을 찾아냈다고 해도 앞으로의 시간이 중요하다. 명명백백 진실이 밝혀진다해도 당시 연예인으로, 여배우로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하는 일은 그가 풀어야할 또 하나의 과정이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요즘은 찌라시만 기억하고, 그 찌라시가 사실인지 아닌지 어떻게 됐는지, 이런 결과의 문제엔 관심을 안 갖는 분위기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여자, 연예인에 앞서 배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 책임감으로 보다 본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시영 측은 “절대로 합의는 없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찌라시 작성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신씨의 구속여부는 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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