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서강준·권율, 여심 훔친 新해바라기남

‘굿미블’ 송재림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순정.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좋은 드라마 소재다. 익숙한 소재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다. ‘치즈인더트랩’의 서강준, ‘한번 더 해피엔딩’의 권율에 이어 최근에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송재림이 ‘해바라기남’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굿미블’ 송재림, ‘우결’과는 또 다른

송재림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우진 역을 맡았다. 블랙(이진욱 분)을 좋아하는 스완(문채원 분)에게 첫 눈에 반해 절절한 짝사랑을 하는 인물이다. 스완과 티격태격하며 잔소리를 퍼붓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깊어지는 사랑을 표현한다. 스완에게 기습 뽀뽀를 감행하며 “정신 차려. 네 현실은 나”라고 말하고, “편집장 말고 우진씨로 불러라. 블랙 말고 다크 블루?”라고 에둘러 말하는 식이다. 이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을 통해 드러난 송재림의 능청스러움과 맞닿아 웃음을 자아낸다.

때론 모성애를 자극한다. 블랙과 함께 할 때면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스완이다.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을 멀리서 바라보는 우진의 눈빛에는 슬픔이 어려 있다.

‘치인트’ 서강준(위), ‘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아래)

◇‘치인트’ 서강준+‘해피엔딩’ 권율, 매력만점 짝사랑남

서강준은 지난달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방황하는 청춘 백인호 역을 맡았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갈색 눈동자 등 수려한 외모 덕분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홍설(김고은 분), 유정(박해진 분)과 삼각 로맨스를 그리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절절한 눈빛과 섬세한 표정으로 폭넓은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율은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 이어 지난달 종영한 MBC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짝사랑남 캐릭터를 맡았다.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마음을 접을 줄 아는 ‘어른남자’를 연기했다. 이별의 순간까지도 상대방을 배려해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남자였다. 권율을 만나 완성된 성숙한 캐릭터는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짝사랑으로 빛나는 남자’라는 ‘웃픈’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