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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여행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가 29일 미국편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료했다. 중국을 시작으로 총 12개국을 돌아다닌 친구들은 뭉클하고, 때론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며 명장면을 남겼다. ‘내친구집’이 남긴 명장면 셋을 꼽았다.
◇모두를 울린, 네팔
여행지는 많다. 하지만 ‘내친구집’에게 네팔은 특별하다. 지난해 4월 18일부터 5월 23일까지 방송됐다. 유세윤과 장위안, 알베르토, 다니엘, 마크, 제임스는 세 번째 여행지로 수잔의 집이 있는 네팔 카트만두를 방문했다. 촬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2주 만인 4월 25일 네팔에서는 규모 7.8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1만 700명이 사망한 1934년 대지진 이후 최악의 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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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집’ 최고 시청률은 기욤 패트리의 고국인 캐나타 편이 가져갔다. 유세윤과 장위안, 수잔, 존 라일리와 특별 게스트 헨리가 함께했다. 2015년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방송됐다. 이중 18일 방송된 24회가 4.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캐나다에 사는 헨리의 가족이 처음 공개돼 화제성이 높았다. 두 번째 시청률도 캐나다 편이다. 7월 11일 방송이 3.7%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시청률이 높았던 곳은 벨기에와 독일 편에서 나왔다. 3월 14일 방송에서 유세윤, 장위안, 알베르토, 기욤, 타일러 수잔은 줄리안의 고향인 벨기에를 찾았다. 이날은 브뤼셀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12월 2일 방송에서 유세윤, 미카엘, 알베르토, 장위안, 샘, 블레어는 다니엘의 독일을 여행했다. 랑엔펠트에서 다니엘의 가족이 처음 공개된 것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역사의 무게감, 독일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나왔다. 독일의 수도이자 2차대전의 상처와 홀로코스트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베를린이었다. 친구들은 전쟁의 참혹성과 나치의 잔인함을 확인하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특히 독일인인 다니엘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일제강점기라는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시청자 역시 느끼는 바가 많은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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