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②‘겟잇뷰티’ 한리나PD “무조건 광고라는 편견, 억울하다”

  • 등록 2016-06-15 오전 7:00:00

    수정 2016-06-15 오전 7:00:00

한리나 PD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는 원조 뷰티 프로그램이다. 전문가의 숨겨진 뷰티 팁을 전수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소개한다. 시청자의 가장 많은 관심을 많은 것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같은 기능을 지닌 여러 제품을 모아놓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가린 뒤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아내는 코너다. 값비싼 제품이 되기도 하고, 의외로 저렴한 제품이 1등으로 꼽히기도 한다. ‘겟잇뷰티’로 전파를 탄 제품은 어느 정도 인정받은 제품으로 여겨져 한때 흥행의 보증수표로 여겨졌다.

물론 제작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화장품이란 제품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협찬을 무조건 피할 수는 없다. 실제 뷰티업계에서 ‘겟잇뷰티’는 원조라는 상징성이 있다. 수많은 협찬과 제안이 몰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의 순수성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이도 있다. 일단 ‘겟잇뷰티’에 나오는 제품은 무조건 간접광고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식이다.

한리나PD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정도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PD는 “시청자는 바보가 아니다. 어떻게 ‘광고 프로그램’을 만들겠나. MC들이 직접 써보고 좋다고 해서 해당 제품을 사용했는데, 간접광고(PPL)라고 하면 억울할 때가 있다. 협찬이 들어가지 않은 회차도 있다.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PD는 “협찬이 들어온다고 해서 아무 제품이나 쓰지 않는다. 충분한 검증을 거친다”면서 “아무 제품이나 받아들이면 당장 프로그램에 이익일 수 있지만, 프로그램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제작진도, 관련 부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절차는 이렇다. 뷰티업체에서 제안을 보내면, 제작진과 미팅을 우선 진행한다. 제작진이 우선 테스트를 해보고, 그 다음 전문가에게 보낸다. 만약 해당 제품이 소개되는 회차의 전문가가 미리 섭외된 경우에는 해당 전문가에서 검증을 요청한다. 한PD는 “중저가 브랜드 제품이었는데, 검증을 맡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써보고 좋다고 해서 샵 제품이 전부 바뀌기도 했다”며 “그렇게 검증을 거치고 아니다 싶으면 제품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PD는 ‘겟잇뷰티’에 대해 제작진도 달라지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원래 뷰티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한PD는 “프로그램 중간에 투입됐는데, 만들다 보니 당연히 관심이 생겼다. 화장할 시간은 없지만, 제품은 정말 많이 산다. MC들이 추천하는 건 자꾸 사게 되는데, 그것만으로도 ‘토킹미러’ 코너에 나가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겟잇뷰티’에 들어오면 남자든 여자든 생활에 변화가 생긴다. 남자 제작진도 머리 결이 좋아지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시작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 특집을 하면 카메라 감독님들이 ‘정말 좋냐’면서 하나씩 사기 시작한다. 남녀 모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겟잇뷰티’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뷰티 프로그램이다. 올리브 채널에서 2007년 시즌3까지 방송됐다. 지난 2012년 온스타일에서 부활한 ‘겟잇뷰티’는 해 마다 편성되고 있다. 공현주, 박둘선, 유진, 유인나에 이어 지난해부터 이하늬가 메인 MC를 맡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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