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의 2라운드 전략은.."바람에 순응하겠다"

  • 등록 2017-04-29 오전 9:53:26

    수정 2017-04-29 오전 9:53:26

고진영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바람을 잘 극복하겠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발판을 마련한 고진영(22)의 2라운드 전략은 ‘바람에 순응하는 샷’이었다.

고진영은 29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둘째날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다.

고진영은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21), 동기생 김민선(22)과 같은 조로 오후 12시 20분에 첫 티샷을 한다.

첫날 경기는 만족스러웠다. 6타를 단박에 줄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66타 기록은 올 시즌 고진영이 적어낸 최고의 스코어카드다.

2년 연속 우승 기회를 잡은 고진영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원래 이 대회는 나와 인연이 많은 대회다. 그래서인지 플레이가 잘 되고, 잘 해야 된다는 책임감도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잡은 탓인지 매 라운드 1위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고진영은 “오늘은 오후 조에서 경기한다. 따라서 많은 바람과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며 “앞바람이 강할 때는 그린에 올리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욕심 부리지 않고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와 퍼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G그룹과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옥수수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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