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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산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48’ 메인이벤트 미들급(84kg 이하)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요엘 로메로(42·쿠바)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써 아데산야는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19연승을 질주했다. 2018년 UFC 데뷔 후 켈빈 가스텔럼(미국·16승 5패)과 로버트 휘태커(호주·21승 5패)를 꺾고 2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순항을 이어갔다.
이번 타이틀전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원래 챔피언 아데산야와 맞붙을 도전자는 파울로 코스타(브라질·13승 무패)였다. 하지만 코스타가 부상을 당하면서 로메로로 상대가 교체됐다.
경기 내내 공방전이 거의 없었다. 최악의 졸전이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너무 신중하게 경기를 풀다 보니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지루한 경기 흐름은 5라운드까지 계속 이어졌다. 아데산야는 계속 바깥을 돌면서 킥 공격만 이어갔다. 로메로는 아데산야의 스피드를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 관중들의 야유가 멈추지 않았지만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로메로는 5라운드 막판 뒤늦게 아데산야를 도발하면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흐름을 바꾸기에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 매치에선 챔피언 장웨일리(31·중국)가 도전자 요안나 옌드레이칙(33·폴란드)을 5라운드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타이틀을 지켰다. 장웨일리는 2013년 데뷔전에 패한 이후 21연승을 질주했다.
장웨일리와 옌드레이칙은 5라운드 내내 쉬지 않고 펀치를 주고받았다. 두 선수는 5라운드 25분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주먹을 주고받았다. 장웨일리는 얼굴에 출혈을 일으켰고 옌드레이칙은 이마가 심하게 부어오를 정도였다.
판정 결과 스코어는 모두 48-47이었다. 부심 3명 가운데 2명이 장웨일리의 손을 들어줬다. 장웨일리는 승리가 선언되자 중국 오성홍기를 몸에 두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