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에 얼굴 맞은 두산 포수 박세혁, 안와골절 진단...수술 공백 불가피

  • 등록 2021-04-17 오전 11:41:22

    수정 2021-04-17 오전 11:42:39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1사 두산 박세혁이 LG 김대유의 투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뒤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타석에서 투수의 공에 얼굴을 맞은 두산베어스 포수 박세혁(31)이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른다.

두산 구단은 17일 “박세혁이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와 골절은 안구를 감싸고 있는 안와골이 부러지는 것을 의미한다. 눈 주위의 뼈를 의미하는 안와는 안구와 눈 속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얇고 섬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된다. 얼굴에 직접적인 타격을 당하는 격투기나 복싱 선수들이 안와 골절 부상을 종종 당한다.

박세혁은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단 측은 “수술 일정은 협의 중이고, 정확한 재활 기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성환 현 한화 코치도 2009년 롯데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 투수의 공에 얼굴을 맞아 안와 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거쳐 40일 만에 복귀했다. 박세혁도 최소 한 달 이상, 길면 수개월 정도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세혁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 타석 때 상대 왼손투수 김대유의 3구째 몸쪽 빠른공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공은 헬멧과 이마를 동시에 강타했고 박세혁은 쓰러진 채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응급처치 이후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직후 김대유는 깜짝 놀란 얼굴로 마운드에 주저앉았고 박세혁과 두산 선수단에 사과했다. 이후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류지현 감독과 케이시 켈리 등 LG 선수단이 박세혁의 쾌유를 빌었다.

두산 입장에선 박세혁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큰 숙제로 다가왔다. 박세혁이 백업포수가 마땅치 않은 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양의지가 NC로 떠난 뒤 2019년부터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찬 박세혁은 2019년 137경기에 출전했고 작년에도 124경기에 나섰다.

당장 박세혁의 공백은 현재 1군 백업포수로 활약 중인 장승현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용제, 장규빈 등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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