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1년 몸담은 바르셀로나 떠나 PSG 공식 입단...등번호 30번

  • 등록 2021-08-11 오전 10:06:22

    수정 2021-08-11 오후 10:54:10

리오넬 메시가 등번호 30번이 적힌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1부리그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메시의 등번호는 30번이다.

메시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PSG로부터 연봉 및 보너스를 합쳐 연간 3500만유로(약 471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13살이던 2000년 식당 냅킨에 급하게 쓴 계약서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첫 인연을 맺은 뒤 21년 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이번 이적으로 생애 처음으로 다른 클럽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메시는 “파리에서 빨리 내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었다”면서 “PSG와 파리 팬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내려고 한다.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를 홈 경기에 빨리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메시가 우리 클럽을 선택했다고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메시와 대단한 코치진이 전세계 팬들을 위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가 2011년 인수한 뒤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쏟아부은 PSG는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 등 이미 최고의 멤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이 진정으로 원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PSG의 메시 영입은 UCL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큰 결단으로 볼 수 있다.

PSG는 메시의 영입으로 메시-네이마르-음바페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의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메시는 지금까지 업적만으로도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정규리그에서만 474골, 공식전 672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정규리그 10회, 국왕컵 7회, UCL 4회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역대 최다인 6번이나 수상했다.

사실 메시는 평생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를 떠날 계획이 없었다. 작년에 바르셀로나와 갈등을 빚으면서 이적설이 나돌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구단과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 구단을 위해 연봉 절반 삭감에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적용된 샐러리캡 제도로 인해 바르셀로나가 고액연봉자인 메시와 계약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의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다. 메시는 8일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메시와의 작별을 알렸다.

지난 10일에는 스페인 언론들이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보도를 일제히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였고 메시는 예정대로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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