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천재' 안세영, 인도네시아오픈 우승...2주 연속 국제대회 제패

  • 등록 2021-11-28 오후 3:45:21

    수정 2021-11-28 오후 3:45:21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오른쪽)이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서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19·삼성생명)이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을 세트스코어 2-0(21-17 22-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21일 2021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4)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일주일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 선수를 압도했다.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연속 3점을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20-17에서 네트를 살짝 넘기는 속임수 동작으로 점수를 따내 첫 세트를 가져왔다.

안세영은 2세트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20-20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을 유도해 22-20으로 2세트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7년 중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가 된 안세영은 2018년 아이리시 오픈에서 첫 성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 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2019년 뉴질랜드 오픈·캐나다 오픈·아키타 마스터스·프랑스 오픈·광주 코리아 마스터스 등 5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배드민턴협회(BWF)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올해 1월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 이어 인도네시아 마스터스대회와 인도네시아 오픈대회까지 우승하며 세계 톱클래스 선수로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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