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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종 1승 2패(승점 3)로 C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월드컵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로 꺾는 역사상 최고의 이변을 만들고도, 폴란드와 2차전에서 2-0으로 패했고 이번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에 2골을 내줬다. 추가시간인 후반 50분에 살렘 알-다우사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AP통신은 “사우디 국가대표 중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패인이 됐을 수도 있지만, 수익성이 좋은 사우디 리그에서 상당한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우디 선수들이 유럽에 갈 필요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전 승리, 호날두 영입 계획 외에도 이집트·그리스와 함께 2030년 월드컵 유치를 저울질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이는 무산됐다.
멕시코는 사우디에 승리했지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별리그 1승 1무 1패(승점 4·골 득실 -1)로 2위 폴란드(승점 4·골 득실 +0)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한 골 차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