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랑 패딩은 어디에?…황희찬, '반팔'로 출국한 이유

  • 등록 2022-12-12 오전 10:15:50

    수정 2022-12-12 오전 10:17: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한국을 떠나 소속팀으로 돌아간 가운데 그가 반팔로 출국한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왼쪽부터) 뉴스1/ 연합뉴스
황희찬은 지난 11일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평소 남다른 공항패션을 선보였던 황희찬은 이날 검은색 유광 패딩과 짙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로 등장했다. 특히 이날 늦은 시간임에도 황희찬을 보기 위해 공항에는 약 100여 명의 팬이 나와 있었다.

황희찬은 “나갈 때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대한민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또 좋은 모습 많이 보려 드리도록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 거 같다”며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뜨거운 배웅 인사를 나눴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는 황희찬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올라왔는데 네티즌들은 그의 ‘패딩’에 관심을 보였다.

공항에 들어올 때 검은색 패딩을 입고 있었던 황희찬은 출국할 때는 반팔 차림이었다. 추운 날씨였음에도 황희찬이 반팔로 출국한 이유는 팬들과 인사하던 중 패딩이 찢겼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소녀들이 패딩 찢었는데 희찬샘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 입고 출국했다. 눈물난다”고 했다.

황희찬이 이날 입은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의 가격은 약 380만 원에 달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공격수 황희찬이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하기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김민재, 백승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네티즌들은 일부 팬들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선수를 좋아해서 공항 찾아가고 사인받고 사진 찍는 거까진 진짜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패딩까지 찢기는 상황은 너무하다. 찾아갈 수 있지만 질서정연하게 봅시다”, “어떻게 하면 패딩이 찢기는 거냐..제발 선수분들 생각도 좀 해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첫 두 경기를 치르지 못했으나,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2-1 승리를 결정짓는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에 포르투갈을 꺾은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훈련 중인 스페인 마르베야로 이동해 시즌 재개를 준비한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주로 교체로 출전하는 등 입지를 다지지 못한 황희찬은 지난달 새로 선임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을 이어간다.

황희찬은 “팀에 녹아들면서 새로운 전술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팀원들과 많이 친해지고 적응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많이 감독님께 보여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황희찬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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