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퍼드도 피하지 못한 경질 칼날...차기는 '한국행 후보' 비엘사?

  • 등록 2023-01-24 오후 1:00:20

    수정 2023-01-24 오후 2:40:40

성적부진으로 전격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 사진=AP PHOTO
에버튼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마르셀로 비엘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도자로 변신한 잉글랜드 ‘축구 전설’ 프랭크 램퍼드(45·잉글랜드)도 성적 부진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다.

에버턴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퍼드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물러났다”며 “지난 힘들었던 12개월 동안 팀을 위해 봉사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램퍼드 감독은 지난해 1월 말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강등 위기에 몰렸던 에버턴은 램퍼드 감독이 팀을 맡은 뒤 16위로 간신히 1부리그 생존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버턴은 이번 시즌에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38경기)의 절반을 조금 넘긴 20경기를 치른 현재 3승 6무 11패 승점 15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있다. 최하위인 사우샘프턴(승점 15)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꼴찌를 면한 상태다. 특히 최근 리그 8경기에서 2무 6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자 에버턴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램파드 감독의 경질을 전격 선언했다.

램퍼드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첼시에서 648경기에 출전해 211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106경기나 출전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램퍼드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 카운티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도자로서도 꽃길을 걷는 듯 보였다. 하지만 EPL로 올라온 뒤 친정팀 첼시와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지만 잇따라 조기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에버턴의 차기 감독으로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마르셀로 비엘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파하드 모시리 회장이 비엘사 감독 선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모시리 회장은 비엘사 감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칠레 대표팀, 애슬레틱 빌바오, 올랭피크 마르세유, 라치오, 릴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비엘사 감독은 EPL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2018년 리즈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뒤 2019~20시즌 2부리그에서 팀의 숙원이었던 EPL 승격을 이끌었다. 이어 EPL에서 맞이한 2020~21시즌에는 승격팀 리즈를 9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1~22시즌 구단과 갈등이 깊어졌고 성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2월 리즈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소속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에버턴 구단은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적절한 시기에 추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새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폴 테이트 U-21 감독과, 레이턴 베인스 U-18 감독이 훈련을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현지언론에선 비엘사 외에도 숀 다이치 전 번리 감독, 웨인 루니 미국 DC 유나이티드 감독 등을 에버턴 차기 감독 후보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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