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루크, ‘에로배우’ 이미지 벗고 재기 성공

  • 등록 2014-07-27 오후 3:00:42

    수정 2014-07-28 오후 5:23:3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 미키루크(61)가 에로배우의 낙인을 지우고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27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코너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 1980년대 최고의 에로배우였던 미키루크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983년 영화 ‘럼블피쉬’에서 갱단 두목 역을 열연한 미키루크는 제임스딘 이후 최고의 청춘스타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에게 이후 들어온 역할은 모두 조직 폭력배와 관련된 역할이었다.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었던 그는 새로운 시나리오를 찾았다.

△ 과거 ‘나인 하프 위크’에 출연했던 미키루크가 에로배우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 사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그의 눈에 띈 시나리오는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것이었다. ‘나인 하프 위크’는 희대의 바람둥이 존과 이혼녀 엘리자베스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다. 주변에서는 심한 노출신이 있다는 이유로 미키루크의 출연을 반대했지만 정작 그는 과감하게도 출연을 결심했다. 영화는 개봉 후 흥행을 이어갔고 미키루크는 에로배우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이후에도 미키루크는 영화 ‘와일두 오키드’, ‘엔젤하트’ 등 노출 연기가 있는 영화만 출연했다. 이에 일부 영화제작사 측은 그를 캐스팅하기조차 꺼려했다. 그는 결국 할리우드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배우 생활을 접었다.

은퇴한 미키루크는 마이애미에 정착한 후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프로복서로 데뷔했다. 복서생활에 만족하며 지내던 그에게 어느 날 2004년 영화 ‘데스페라도’와 ‘황혼에서 새벽까지’를 연출한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찾아와 영화 ‘씬 시티’ 출연을 제안했다.

미키루크는 무법자 배역인 것에 대해 감사하며 출연을 결심했고 ‘씬 시티’는 개봉과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누렸다. 그는 20년간 자신의 꼬리표가 됐던 섹스심볼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영화 ‘더 레슬러’, ‘아이언맨2’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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