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페루 여행이 남긴 것.."청춘? 움직여라"

  • 등록 2014-08-30 오전 11:40:26

    수정 2014-08-30 오전 11:41:01

‘꽃보다 청춘’ 유희열-윤상-이적.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윤상-유희열-이적이 함께한 ‘꽃보다 청춘’ 페루 편이 ‘청춘’의 의미를 되새기며 막을 내렸다.

올여름 ‘청춘’이란 화두를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tvN ‘꽃보다 청춘’ 페루 편은 지난 29일 5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TV, IPTV, 위성을 포함한 닐슨코리아의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4.8%, 최고 5.8%를 기록하며 5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방송 전후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꽃보다 청춘’ ‘마추픽추’ ‘세계 7대 불가사의’ 등 ‘꽃청춘’ 관련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40대 꽃청춘에게 마추픽추는 페루 여행 중 가장 큰 난관이자 기쁨이었다. 새벽 4시 설렘과 부푼 마음을 안고 마추픽추로 향한 윤상-유희열-이적은 책에서 봤던 모습이 아닌,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새하얀 안개만을 맞이해야 했다. “그동안의 운을 모두 써버린 것 같다”는 이적의 말처럼 운도 없이, 그것도 건기에 마추픽추에는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했다. 그동안 초 긍정의 자세로 ‘희리더’ 역할을 해왔던 유희열마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유희열은 “우리에게 마추픽추는 이상향이다. 그것만을 위해 달려왔는데…. 마치 ‘다 좋을 순 없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축 처진 어깨를 하고 휴게소에서 3인방은 해가 뜨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을까? 마추픽추의 안개와 구름을 마치 누가 입으로 불어내듯, 거짓말처럼 해가 비췄다. 40대 꽃청춘들은 다시 부랴부랴 전망대로 향했고 그들의 눈앞에는 거짓말처럼 마주픽추의 장관이 펼쳐졌다. 이들은 세월을 머금은 듯한 고귀한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상-유희열-이적은 방송 전 ‘이들이 과연 청춘이야?’라는 의구심을 남긴 채 여행길에 올랐다. 이들은 ‘청춘’의 참뜻을 이렇게 정의했다.

유희열은 “20대에는 꿈이 있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다 볼 줄 알았다. 그 꿈은 사라진 지 오래다. 꿈이 사라졌었다. 내가 나 스스로 많은 것을 포기했다. 이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내 나이가) 청춘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일주일간 난 바뀌었다. 케세라세라! 난 내 멋대로 될 거야”라고 청춘의 의미를 전했다.

윤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어릴 적부터 들어왔지만,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이구나를 확인했다. 어떻게 하면 확인할 수 있느냐고? ‘움직여라!’. 청춘이란 용기다. 나이는 숫자일 뿐, 난 젊다”고 말했다. 이적은 “(사람들이 말한 청춘의 의미가) 뻔하게 들릴 수 있는데 ‘역시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페루의 마추픽추에 온 사람들은 청춘이다. 국적· 나이에 상관없이 기운이 있다. 그게 청춘이 아닐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내달 5일에는 ‘꽃보다 청춘’ 페루 편의 감독판이 방송된다. 본방송에 담기지 못한 미방송분이 윤상-유희열-이적의 해설과 함께 소개된다. 이후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호흡을 맞춘 유연석-손호준-바로의 청춘 여행기 라오스 편이 12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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