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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의 주원 편에서 ‘대변인 MC’로 얼굴을 비췄다. 황광희와 함께 시청자 MC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대변인으로 출격한 것. 서장훈 역시 앞서 ‘힐링캠프’에 게스트로 출연해 짙은 여운을 남겼던 터라 그의 재등장은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장훈은 처음부터 난항을 겪었다. 주원이 말하던 도중 틈새로 끼어들려고 하다 혼쭐이 나기도 했다. 주원이 말을 하고 뒤를 이어 질문을 던지려 했지만 MC석에서 박수가 나왔고, 서장훈의 말은 묻힐 수밖에 없었다. 초반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이내 대변인 MC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대화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탁월함을 발휘한 것.
주원은 “사람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인가”라는 질문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게 아니라 헤어나오려고 안 해요.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건가?’ 그런 생각조차 안들만큼 사랑할 때 진정한 마음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일이 좋은데 이 와중에 누군가를 만난다면 연애가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주원은 “네. 그럼요”라고 답해 서장훈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이에 서장훈은 “은근히 상남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장훈은 집요함도 엿보였다. ‘통장 잔고’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물었다. 서장훈은 “번 돈에 대한 통장 잔고를 확인해봤나”라고 물었고, 주원은 “잔액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가끔은 확인할 필요를 느낄 텐데. 김구라 씨의 명언이 있다. ‘내가 번 돈 내가 안 쓰면 누가 꼭 쓴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주원은 웃었고, 서장훈은 “만약에 주원 씨가 어느 날 봤는데 갑자기 잔고가 생각보다 없으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었다.
결국 주원은 “만약에 투자를 했다가 잘 안됐는데 말을 안 했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고, 주원은 “마음이 찢어지겠죠. 그런데 뭐 상황이 안 돼 봐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 부모님만큼 마음이 찢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아들이 정말 힘들게 벌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부모님 마음이 더 찢어질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효자임을 증명,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힐링캠프’는 김제동, 서장훈, 황광희를 비롯한 시청자 MC가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개 리얼토크쇼’로 새 발걸음을 내디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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