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석, 생애 첫 태백장사 등극

  • 등록 2016-02-07 오전 10:20:26

    수정 2016-02-07 오전 10:20:26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울산동구청 이광석은 6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같은 팀 동료 윤필재를 3-2로 물리쳤다.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서 태백급 4품에 머물렀던 이광석은 1년 10개월 만에 8강에 오른 지역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결승까지 오른 작은 거인 윤필재는 막판에 무너져 아쉽게 1품에 머물렀다.

2014년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이광석은 대학시절 화려했던 실력과 달리 실업팀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늘만은 달랐다. 동계훈련동안 체력을 키운 이광석은 16강전에서 우승후보 오흥민(부산갈매기)을 물리친 후 8강에서 유영도(구미시청), 4강에서는 성현우(연수구청)까지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리고 순조롭게 결승까지 오른 이광석의 결승상대는 같은 팀 후배 윤필재.

이광석은 결승 첫 번째 판 종료 직전에 밀어치기를 성공해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윤필재가 한 점을 더 보탰고, 양 선수는 한 점씩을 더 주고받아 2-2를 이뤘다. 그리고 길고 길었던 승부는 마지막 다섯 번째 판에서 결정 났다.

마지막 판에 들어선 이광석은 공격해 들어오던 윤필재를 방어한 뒤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광석은 “아직 태백장사라는 기분이 안 난다. 얼떨떨하고 결승 상대였던 필재에게 미안해서 승리한 후 표현도 잘 못했다. 그래도 내가 그토록 원하던 태백장사에 올라 기쁘고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내가 졸업한 능인중학교에 아직 장사출신이 없었다. 중학교 은사님에게 ‘제가 능인중학교 첫 장사가 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걸 이루게 되어 행복하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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