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전속계약서]⑥엔소닉부터 I.O.I까지..끊이지 않는 분쟁

  • 등록 2016-06-08 오전 7:33:59

    수정 2016-06-08 오전 7:39:37

이해인 이수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연예인과 기획사 사이에 분쟁이 올해 들어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09년 대중문화예술인(연예인)들을 위한 표준전속계약서를 심사해 공시했지만 분쟁은 툭하면 일어난다. 표준전속계약서는 연예인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연예산업에서 불공정한 내용의 계약체결 관행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분야에 따라 연기자, 가수 2종을 마련할 만큼 신중을 기해 만들어졌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전속계약과 관련한 연예인과 기획사의 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 엔소닉 법률대리인 통해 소송전 시작

아이돌 그룹 엔소닉(제이하트 최별 봉준 시후 민기 시온)과 소속사 간 갈등이 6월 들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소속사 C2K엔터테인먼트 측은 구체적인 법적 대응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엔소닉은 지난달 일본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고 귀국한 뒤 멤버 전원이 돌연 소속사와 연락을 끊었다. 이후 일방적으로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계약 취소에 관한 사항을 전달했다. 엔소닉은 최근 공익근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제이하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전속 계약 기간이 4년 가량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 신은경 2억4천만원 정산금 문제로 갈등

신은경은 채무를 불이행했다면서 지난해 11월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2억4000여만원의 정산금을 돌려 달라는 내용으로 피소됐다. 명예훼손으로 형사소송까지 당했다. 이에 대해 신은경은 명예훼손 혐의로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고소했다. 소송과 관련해 런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2월에 연매협에 분쟁 조정 신청을 냈는데 연매협은 지난 달 “런엔터테인먼트가 신은경과 정상적으로 출연료를 정산해왔다”며 전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 황승언 “부당대우” vs 얼반웍스 “일방 해지”

황승언은 2015년 11월 얼반웍스이엔티와 갈등을 빚으며 출연하고 있던 tvN ‘SNL코리아6’에서 하차했고 그 갈등이 올해까지 이어졌다. 황승언은 소속사의 부당 대우를, 얼반웍스이엔티는 배우의 일방적 해지 통보를 이유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 조정을 신청했다. 양측은 올해 2월에 연매협의 조정을 거쳐 합의를 하면서 분쟁을 종료했다.

◇ 서하준 전속계약 위반 ‘연예활동 제제’

서하준은 2015년 초 크다컴퍼니와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켰다. 그해 2월 연매협의 분쟁 조정 절차에 따라 합의를 체결했으나 갈등이 계속됐다.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았고 약속된 위약금도 지급하지 않은 데다 계속된 개인 연예 활동 등도 문제가 됐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그해 3월 전속계약 위반 및 합의 미이행으로 서하준의 연예활동 중지를 결정했다. 서하준은 크다컴퍼니와 지난해 10월 갈등을 마무리하고 현재 천정명이 소속된 JS E&M에서 활동하고 있다.

◇ 순정소년 회계 문제로 갈등

아이돌그룹 순정소년은 정산과 관련해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소속사 측은 한·일 법인회계자료를 모두 공개했다. 정산조건 등에서 유명그룹 이상의 파격적 대우를 했음에도 소속사를 무단 이탈한 것이라는 주장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소속사 측은 “멤버 한 명 한 명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후 연습과정을 거쳐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에 올리는 동안 큰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소속사는 그들이 일본 활동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멤버 전원에게 약 2000만원씩을 정산해줬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들의 임의 탈퇴에 따라 3개월간 예약됐던 일본 공연장 손해배상, 팬미팅 취소 배상 등 억대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고 반박했다.

이외에도 ‘프로듀스 101’ 출신 이해인 이수현이 계약기간 및 계약범위 등을 문제삼으며 S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확인소송을 냈다가 최근 소를 취하하고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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