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고경표, 18세→36세…무색한 나이 설정

  • 등록 2016-08-27 오전 10:46:19

    수정 2016-08-27 오후 12:26:51

SB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가 나이 설정이 무색한 연기력으로 맹활약 중이다.

고경표는 지난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질투의 화신’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고경표는 의류 재벌 3세 고정원 역을 맡았다. 1990년생인 고경표의 극중 나이는 36세로, 1980년생인 조정석과 동갑내기 친구 설정이다. 캐스팅 당시에는 다소 무리한 설정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 나이와의 격차는 물론 전작의 영향도 컸다. 고경표는 지난 1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18세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 이전 작품에서 주로 풋풋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형성된 앳된 이미지도 있었다.

이 같은 걱정은 방송 2회 만에 기우가 됐다. “바람 먹고 구름 X싸는 기분”이라며 속내를 드러내는 기상 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와 신선한 첫 만남부터, 갑자기 내린 비에 표나리와 한 우산을 쓰다 엉겁결에 포옹을 하게 된 상황까지, 고경표는 ‘어른 남자’ 고정원의 따뜻함과 남성미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2회에서는 표나리의 지원군이 됐다. 시청자의 항의를 받아 보고 싶다는 표나리에게 거짓 항의 전화를 하는가 하면, 엉망이 된 옷으로 방송에 임해야 하는 표나리를 위해 새 옷을 들고 방송국까지 왔다. 옷을 전해주진 못했지만, 만취 상태에서 날씨 소식을 전하는 표나리를 멀리서 지켜봤다. 표나리를 향한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는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질투의 화신’은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다. 캐릭터는 물론 연출 또한 기존 작품에서 보기 드문 방식이다. 그중 고정원은 드라마가 지나치게 들뜨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화신(조정석 분)이 ‘하찮은 마초’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만큼, 고정원은 어른스럽고 진중한 모습으로 균형을 맞춘다. 그만큼 고정원은 중요한 인물로, 고경표는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어진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있다. 특히 전작과 비교하면 목소리, 말투 등에서의 섬세한 변화, 체중 감량으로 더욱 날렵해진 외양 등 숨은 노력을 읽을 수 있다.

앞서 공개된 3회 예고는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의 삼각 관계를 암시했다. 조정석과 고경표는 극중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20대 배우’ 고경표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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