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땜방 ‘결혼계약’도 못 넘은 시청률

  • 등록 2016-11-07 오전 8:52:54

    수정 2016-11-07 오전 8:52:54

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옥중화’가 전작인 ‘결혼계약’을 넘지 못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사극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 51회는 전국 기준 22.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0회가 기혹한 20.3%보다 2.3%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선 옥녀(진세연 분)와 윤태원(고수 분)이 꿈에 그리던 복수를 하고 명종(서하준 분)의 선정을 도우며 마무리됐다. 정난정(박주미 분)과 윤원형(정준호 분)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화려했던 삶을 마감했다.

‘옥중화’는 ‘허준’ 콤비인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옥에서 태어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란 점에서 제2의 ‘대장금’으로 불리기도 했다. 2회 만에 20.0%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18~19% 시청률에 묶여 있었다. 비슷한 이야기의 반복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작인 ‘결혼계약’은 ‘옥중화’ 제작 지연으로 급히 편성이 결정된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호연, 세련된 연출, 탄탄한 극본 등 삼박자가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입소문 덕분에 시청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자체 최고 시청률 22.9%, 최종화 시청률 22.4%로 마무리 됐다. 심지어 이 수치는 올해 첫 방송한 MBC 드라마 통틀어 가장 높은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후속작인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다. 김재원, 박은빈, 이수경, 이태환, 김창완, 김혜옥, 이승준, 김선영, 황동준, 신동미, 이슬비 등이 출연한다. 11월 12일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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