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진행' 이휘재, 출연 프로그램에 시청자 '하차 요구'

  • 등록 2017-01-02 오전 9:31:22

    수정 2017-01-02 오전 9:31:22

이휘재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궁지에 몰렸다.

이휘재가 출연 중인 KBS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의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방송한 SBS 연기대상에서 MC를 보면서 불거진 ‘비매너 진행’이 문제가 됐다. 그가 출연 중인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청자 강모 씨는 1일 ‘베틀트립’ 시청자 게시판에 ‘이휘재씨 하차해주세요’라며 항의성 글을 올렸다. “연기대상 MC로 나와서 출연진들에게 재미로 했다고 하는데 듣는사람입장에서는 상처이고 이미지훼손입니다. 하차 해주리라 봅니다”라며 “수신료 괜히 내는거 아니라고 보고요”라고 KBS를 압박했다. 시청자 김모 씨도 이휘재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이휘재는 지난 1일 SNS에 사과글을 올리며 여론 진정에 나섰다. 그는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일단 모든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죄송합니다”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SNS 글에 비난성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휘재는 31일 열린 ‘2016 SBS 연기대상’에서 장근석, 민아와 MC를 맡았다 ‘무리수 진행’ 논란에 휩싸였다. 의상 지적이나 개인사 관련 질문 등 다소 지나친 멘트들 때문이었다. 추운 날씨에 패딩을 입은 성동일에게 “PD인지 연기자인지 헷갈린다”, “지금 막 찍다 오셨냐. 집에서 오신 거 아니냐” 등 재차 지적해 민망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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