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BBC 인터뷰 패러디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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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귀여운 생방송 사고로 관심을 모은 영국 BBC 월드 뉴스 인터뷰를 패러디한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언론인 필립 루이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BBC 인터뷰 패러디’란 제목으로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기존 인터뷰 영상과 합성해 청소년들이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3만 건의 ‘좋아요’와 함께 2만 건 넘게 리트윗 됐다.
이밖에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선 동일한 제목의 각기 다른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어른과 아이의 역할이 바뀐 동영상부터 아이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영상까지 다양하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집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BBC 월드 뉴스와 인터뷰에 응했다. 앵커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을 받는 순간 그의 주변 상황들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어린 자녀가 춤을 추며 그의 옆에 다가오는가 하면 이내 보행기를 탄 아이가 다시 방에 들어오고, 그의 부인이 황급히 아이들을 방에서 데려가는 모습이 생방송을 탔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웃음을 참는 켈리 교수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 사는 켈리의 모친 엘렌 켈리 씨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남편과 함께 아이들과 스카이프로 종종 화상통화를 하곤 했다”면서 “아이들이 아마도 컴퓨터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우리들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