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아내 "이혼은 없다.. 남편 돌아올 것"

  • 등록 2017-03-21 오전 8:19:27

    수정 2017-03-21 오전 8:19:27

홍상수 감독 아내. 사진=MBC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홍상수 감독의 부인이 “이혼은 없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홍상수 감독 부인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열린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이혼이란 없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있다. 남편이 큰소리치고 돌아올 것 같은, 황당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남편은 그럴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를 지금 이 지옥 속에 빠뜨려놓고 남편은 너무 행복한 표정을 해서 김민희를 쳐다본다. 남편은 지금 첫사랑에 빠진 소년 같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잘살았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끝난 부부 사이인데 왜 그러냐고, 어처구니가 없다. 난 부부생활의 기회를 더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더 그만둘 수 없다. 30년 동안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홍상수 감독을 찾았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에 대해 “그만 얘기해라. 아무 상관 없다”며 “그 사람 얘기는 수없이 듣고 있다. 나한테 수없이 문자한다.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는 사람이니까 그만 얘기해라”라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내가 좀 겁이 많고 극악스럽지 못하다. 내가 김민희에게 뭐라 하면 아내가 그러니까 남편과 헤어졌겠지,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라며 “30년 동안 부부 사이가 정말 좋았다. 남편은 집돌이였고 집밥도 정말 좋아했고. 부부 사이가 나빠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 내 느낌엔 남편이 다시 돌아올 거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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