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POP콘]코로나에 발목잡힌 음악계…그린데이 내한 연기·BTS 콘서트 취소

  • 등록 2020-03-01 오후 3:05:32

    수정 2020-03-01 오후 3:05:32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데일리가 한 주 간 쏟아진 팝가수와 빌보드 이슈들을 모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요약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매 주말 주간 팝소식 2~3꼭지를 선정해 소개합니다.

밴드 그린데이. (사진=워너뮤직)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팝가수들의 투어 일정이 속속 취소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길어질 경우 전세계 음악산업에 타격이 갈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펑크록밴드 ‘그린데이’는 오는 22일 예정돼 있던 내한공연을 잠정연기했습니다. 그린데이의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연일 늘어나고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현시점에서 공연장을 찾을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내한공연 일정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린데이는 내한 공연 뿐 아니라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지를 도는 아시아 투어 일정 전체를 취소했습니다. 그린데이는 이에 대해 “아시아 팬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투어 중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이슈와 여행 제한 등 문제를 고려해 공연 잠정 연기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여러분과의 만남을 정말 기대하고 있었기에 저희에게도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고 팬들에게 직접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린데이를 비롯해 올 상반기 내한할 예정이던 해외 아티스트들의 일정이 모두 취소, 잠정 연기된 실정입니다. 레바논 태생의 세계적인 영국 싱어송라이터 미카(MIKA) 역시 오는 4일~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예정돼 있었던 내한공연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해당 공연의 티켓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칼리드, 래퍼 스톰지, 케니지 등이 내한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K팝 스타들의 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룹 ‘(여자) 아이들’은 상반기 예정돼 있던 첫 번째 월드 투어 ‘2020 (G)아이들 월드 투어 아이-랜드 : 후 엠 아이’를 비롯해 이달 중순쯤 선보일 예정이던 새 앨범 발매 프로젝트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특히 최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은 당초 신보 발매 기념으로 내달 11일, 12일, 18일, 19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 in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를 취소하면서 그 파급력으로 인한 전세계 대중들의 심리적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취소 공지는 국내 언론 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주요 외신들이 비중있게 보도했을 정도였습니다.

미국의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이에 대해 “코로나19가 세계 음악·공연산업을 위기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급부상하던 K팝에도 타격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팝가수 미카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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