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씨는 2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부양의무를 게을리 한 상속자의 상속권을 제한하는 일명 ‘구하라법’ 관련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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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모를 향해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냐”면서 울분을 털어놨다.
구씨의 설명에 따르면 고인과 구씨의 친모는 연을 끊은 지 20년 만에 장례식장에 나타났고 장례식이 끝난 후에는 변호사를 선임해 재산을 상속받고자 했다.
구씨는 ‘구하라법’이 제정되더라도 고인에게는 적용이 안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평생을 슬프고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던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제가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아픔을 안 겪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했으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씨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나서 ‘구하라법’ 입법을 촉구했다. 배우자 없이 사망한 자식의 재산은 현행법상 부모가 절반씩 상속받게 돼 있는데, 법안은 부양의무를 게을리 한 상속자의 상속권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법안이 20대 국회에서 무산되자, 구씨는 21대 국회에서 재추진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