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이란 골키퍼도..월드컵 누비는 '마스크맨'

  • 등록 2022-11-26 오전 10:14:24

    수정 2022-11-26 오전 10:14:24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캡틴’ 손흥민에 이어 야스 샤히리(튀니지)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 토마 뫼니르(벨기에),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까지. 2022 카타르월드컵을 누비는 이른바 ‘마스크맨’이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조별리크 H조 우루과이와 경기에 다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상대 선수와의 부딪히면서 안와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수술을 받은 뒤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끼기 시작했다.

카본 소재로 검은색의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손흥민에겐 ‘마스크맨’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었다.

이번 월드컵에선 손흥민 이외에도 마스크맨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가 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경기 중 동료 수비수와 얼굴을 부딪쳐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뇌진탕증세까지 보인 그는 부상 직후 다시 경기에 뛰기를 원했으나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면서 교체됐다.

부상 이후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된 베이란반드는 25일 열린 웨일스와의 2차전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관중석에서 자신 대신 골문을 지킨 호세이니를 지켜보며 응원했다.

이란 언론에선 베이란반드가 미국과의 최종 3차전엔 출전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처럼 월드컵 개막에 앞서 얼굴을 다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튀니지의 미드필더 야스 샤히리와 벨기에의 미드필더 토마스 뫼니르는 광대뼈 부상,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으로 마스크를 낀 채 월드컵 무대에 섰다.

선수들이 착용한 안면 보호 마스크가 팬들의 응원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열리는 날엔 ‘마스크를 쓴 붉은악마’가 등장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는 손흥민의 투혼에 보답하고 응원하기 위해 검은색 마스크를 썼다.

손흥민은 첫 경기에 앞서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부상에도 월드컵 무대를 뛰겠다는 강한 투지로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